이날 추모촛불기자회견은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 세종충남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홍성관)가 주최했다. 촛불에는 준비위원회 조합원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세종지부, 충남지부, 전교조 세종지부, 비정규교수노조, 진보당 충남도당에서 참가하였다.
세종충남준비위는 “지난주 수요일(6일) 여수에서 특성화고 현장실습생이 실습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충청권에서 고 홍정운 학생을 함께 추모하고 이번 사고의 책임을 물으러 여기 교육부 앞으로 나왔다”고 추모촛불의 취지를 설명했다.
홍성관 준비위원장은 “현장실습이라면 당연히 있어야 할 현장지도교사나 한 명의 동료없이 혼자서 잠수업무를 하다가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 너무 분노스럽다”며 “교육부가 개선책으로 내놓은 ‘학습중심형 현장실습제도’가 최소한의 안전기준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홍 위원장은 “실습제도를 안전하게 바꾸어도 모든 노동자의 일터 자체가 안전하지 않으면 안전한 현장실습은 존재할 수 없다”며 “5인 미만 사업장에도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개정해야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홍 위원장은 “특성화고 학생들은 좀 더 빠르게 취업하기 위해 특성화고를 선택했고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장실습을 나가고 싶어한다”며 “학생들의 사고소식, 취업을 우려하는 소식이 들려오지 않도록 교육부가 책임지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유가족 사죄를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