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유성구 원내동 태동빌딩서 개소 …가족·개인상담실·심리검사실 등 갖춰

“코로나19로 심리 정서적 고통을 겪고 있는 개인과 가정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올리벳(Olivet) 심리상담센터에 초대합니다.”

행복한 개인, 가정,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설립한 심리상담 전문기관인 올리벳 심리상담센터가 12월 4일 오후 4시 대전시 유성구 유성대로 26-20 태동빌딩 5층에서 문을 열어 지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극동방송 사랑의뜰안 한은희 아나운서의 사회로 1부 감사예배, 2부 제막식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1부 감사예배 때 설교자로 선 한밭제일교회 이영환 원로목사는 과거와 달리 현대사회에서 심리상담이 중요시되고 있다고 전하고 어려운 시기이지만 믿음의 첫걸음을 떼는 올리벳 심리상담센터를 축복했다.

백석대학교 상담대학원 손철우 교수, 횃불트리니티 상담대학원 최은영 교수, 왕성상담센터 김믿음 실장이 영상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했으며 정용래 유성구청장, 김용민 교수(침례신학대학교 목회상담학), 노성동 교수(목원대학교 학생상담센터)가 축사를 진행했다.

특별히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코로나 시기 지방자치단체도 심리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올리벳 심리상담센터가 이러한 시기에 세워져서 유성구청장으로서 감사의 인사를 표현했다.

 

김종진 대표(한밭제일교회 담임 목사)는 "개인, 가정, 지역사회가 센터를 통해 회복되기를 바라며 소외되고 어려운 이들과 아픔이 있는 가정을 위한 상담과 교육을 활발하게 펼쳐나갈 것"을 전했다.

한편,‘올리벳(Olivet)’의 핵심 가치(CORE VALUE)는 회복(HEAL), 치유(CURE), 성장(GROWTH), 나눔(SHARE)으로,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올리벳 심리상담센터는 개소 이후 상담, 교육, 지원그룹 등의 회복 모델 도입을 통해 내담자의 효과적인 변화를 돕고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상담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올리벳 심리상담센터는 가족상담실, 개인상담실, 심리검사실, 그룹상담실, 놀이치료실, 강의실을 갖춘 약 90평 규모의 상담시설을 갖추고 있다. MBC 라디오와 극동방송에서 ‘가정의 발견’, ‘엄마학교’ 등으로 강연과 상담을 열정적으로 해오고 있는 이상희 씨가 상담실장을 맡는다. 이상희 상담실장은 부산대 심리학과 박사 수료 후 부산대, 우송정보대, 경남대, 울산대에서 심리학 강의를 해왔다. 횃불트리니티 기독교 상담센터 레지던트로, 대전MBC라디오 ‘오후의 발견’에 출연했고, 청소년 상담사 2급(여가부)자격증을 갖고 있다.

 

아동청소년상담 분야는 낮은 자존감, 또래 관계, 학교 부적응,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분리불안, 미디어중독, 틱(뚜렛)장애, 집단따돌림, 진로 고민, 가출, 도벽, 우울, 부모와 갈등, 자살 시도, 원인 모를 신체적 외상 등을 다룬다.

커플 결혼 상담은 의사소통, 성격 문제, 반복되는 갈등, 성적인 문제, 데이트 폭력, 부모와 갈등, 예비부부교육, 이성 문제 등을 다룬다.

부부 가족 상담은 가정불화, 부모 자녀 문제, 고부갈등, 형제 관계, 의사소통, 가족 내 중독 문제, 의부증, 의처증, 성적인 문제, 이혼, 외도 등을 다룬다.

성인 상담은 직장 부적응, 대인관계, 알코올 중독, 불면증, 무기력, 우울, 불안, 공황장애 등을 다룬다.

집단 상담은 비슷한 고민을 가진 8명 내외 구성원이 함께 모인 그룹 내에서 다양하게 일어나는 역동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상담을 한다.

심리검사는 구조화된 심리검사를 통해 개인 이해와 문제 원인을 보다 객관적인 방법으로 측정해 해석해줌으로써 실제적인 접근과 상담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놀이치료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미숙한 아동을 대상으로 모래와 놀잇감을 이용해 마음을 다루며 인격 발달을 돕는 상담치료를 진행한다.

 

올리벳 심리상담센터가 일반 상담센터와 다른 특이점은 상담, 교육, 지원그룹이라는 회복모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일반상담센터에서는 일반적으로 개인 상담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게 된다. 그런데 올리벳 심리상담센터는 상담뿐 아니라 다양한 주제의 교육과 지원그룹 모임을 통해 더 효과적인 치유와 회복, 성장이 이루어지도록 돕는다.

개인 상담에서는 내담자와 상담사의 임상적인 대화를 통해 내담자의 마음이 치유되지만 시간의 제약으로 지속적인 변화를 경험하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올리벳 심리상담센터에서처럼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와 함께 상담이 이루어지고 세미나 후 지원그룹을 통한다면 보다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회복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다. 3가지 회복모델은 상호 유기적으로 작용해 종합적인 문제 이해와 해결을 돕는다.

지원그룹이라는 말이 다소 생소할 수 있다. 지원그룹은 세미나에서 배운 내용을 삶에 적용한 경험을 나누며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모임이다. 내담자는 상담을 받으며 관심 있는 주제의 세미나에 참석하거나 반대로 세미나에 참석한 분이 보다 집중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상담과 세미나와 지원그룹 체제가 유기적으로 운영되면 내담자의 내면이 좀 더 효과적으로 회복되고 통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기적인 세미나로는 ‘보웬의 가족체계이론’을 바탕으로 구성된 가족의 발견과 엄마 학교, 은퇴자와 노년기를 대상으로 한 은퇴 부부 세미나, 자아통합을 돕는 웰다잉 세미나 등을 개최한다.

이외에도 올리벳 심리상담센터는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상담료를 납부하기 어려운 저소득층에게 정기적인 무료심리상담도 실시할 예정이다. 지역단체와 복지시설과 연계를 통해 대상자를 연계 받고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