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축구단은 창원시청축구단에 1-2로 역전패하며, 홈 첫 승은 다음 경기로 미뤘다.

천안은 3-4-3 포메이션으로 창원을 상대했다. 후방 백3에는 이민수를 중심으로 한부성, 강지용이 자리했고 중원에는 윤용호와 조재철이 위치했다 양쪽 윙백은 빠른 발을 가진 전석훈과 데뷔전을 치르게 된 김창수가 배치됐다. 전방에는 김찬희와 문준호, 황정현이 위치했으며 골문은 박준혁이 지켰다.

분위기 반전과 홈 첫 승이 필요한 천안시축구단의 김태영 감독은 빠른 발을 가진 양쪽 윙백을 이용한 전술, 백3 전술을 가지고 나왔다. 천안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김찬희의 기습적인 슈팅으로 주도권을 잡으려 했다.

전반 초반에는 창원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다행히 실점 위기를 모면했고 이후 양팀은 주도권을 가지고 오기 위해 중원에서의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 나갔다. 이후 창원 이강욱의 결정적인 찬스에서 골문을 살짝 빗나가 홈 팬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창원은 분위기를 살리며 더욱 천안의 골문들 두드렸다.

박준혁의 선방으로 창원의 공격을 모두 막아내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던 천안은 전반 36분 균형을 깨고 첫 골을 넣었다. 김창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전석훈의 머리를 맞고 흘러나왔고 문준호가 지체하지 않고 선제골을 기록했다. 첫 골 이후 천안은 더욱 공격에 박차를 가했고 전반 추가시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이 오가면서 화끈한 전반 막판을 보냈지만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김태영 감독은 전반의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김평래와 최랑을 후반시작과 함께 교체하여 변화를 줬다. 하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더 많이 만들어낸 쪽은 창원이었다. 골키퍼 박준혁은 멋진 선방을 보여주며 골문을 빈틈없이 지켰으나 한 번의 실수로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25분 박준혁이 골대를 비우고 수비를 하러 나온 상황에서 창원 태현찬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에 김태영 감독은 문준호를 빼고 홍재민은 넣으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창원은 후반 35분 날카롭게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에 맞추는 데엔 성공했지만, 박준혁의 선방으로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이어진 창원의 결정적인 찬스는 오른쪽으로 크게 벗어나며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창원은 계속해서 매섭게 천안의 골문을 두드렸다.

창원은 여러번 두드린 끝에 한지원이 PK를 얻었고 본인이 키커로 나서 1-2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천안은 끝까지 동점골을 위해 골문을 두드렸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경기는 1-2 역전패로 종료됐다.

천안은 김창수의 만점 데뷔전과 문준호의 멋진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며 홈 첫 승리를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되었다.

천안은 오는 22일 FC목포와의 원정경기에서 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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