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명에게 졸업장, 60여 명에게 상장 수여하는 등 결실 맺어

한마음야학(교장 장성백)은 지난 9월 8일 대전 중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김광신 중구청장과 졸업생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마음야학 제34회 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올해 검정고시 합격생 20명에게 졸업장과 60여 명의 학생 및 교사에게 상장을 수여하는 졸업식과 공연 등이 열려 즐겁고도 감동적인 자리가 되었다.

1989년 7월 갈마동 천막교실을 시작으로 문을 연 한마음야학은 지난 34년동안 정규교육과정을 밟지 못한 1,773명의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명실 공히 대전 최고의 야학, 성인문해 배움터로 자리 잡고 있다.

졸업생 중에는 열심히 공부하여 3년 만에 초·중·고 전 과정을 합격하여 주위를 놀라게 한 이상임(75세)씨가 있었다. 이상임 씨는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면서 한글부터 여러 과목을 공부하게 되니 저에겐 기쁨이 두 배가 되었다. 어느새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하여 고등학교를 졸업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어린 아이처럼 엉엉 울어 버렸다. 아무것도 모르던 나에게 열 번이고 백 번이고 가르쳐 주신 고마우신 여러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졸업 소감을 밝혔다.

자리에 참석한 김광신 중구청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배움의 열정을 잃지 않고 졸업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고 격려하면서 “이 분들을 위해 매일 봉사를 하고 있는 장성백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40여 분의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모든 분들이 더 높은 목표를 향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하였다.

한마음야학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분들은 누구나 수시 입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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