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부터 30일간 … 금강변 일원서

세종시가 내달 2일부터 30일간 한국관광공사의 ‘2023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된 이응교를 중심으로 금강변 일원에서 ‘2023 세종 빛 축제’를 개최키로 했다.

류제일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2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2023 세종 빛 축제'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처음 열리는 ‘2023 세종 빛 축제’는 이날 오후 6시 이응다리 남측광장에서 점등식을 시작으로 30일간 화려하게 펼쳐진다.

‘빛으로 여는 세종의 하늘’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빛의 축제는 ‘예술성’과 ‘시민참여’로, ‘세종 빛 축제’를 겨울 대표 축제로 브랜딩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화려하고 예술적인 영상 콘텐츠인 ‘미디어파사드’와 ‘레이저쇼’를 펼쳐 기억에 남을 추억을 선사하고, 축제 공간을 △세종의 빛 △일상의 빛 △여민락, 빛과 소리의 공간 등 3개의 테마로 구분해 세종의 지혜와 애민 정신을 빛으로 구현한 다채로운 ‘빛 조형물’을 표현한다.

개막식에서는 LED 미디어 퍼포먼스와 점등 퍼포먼스, 레이저 쇼가 펼쳐진다.

LED 미디어 퍼포먼스는 댄스와 빛이 조화를 이룬 공연으로 새로운 야간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고 점등 퍼포먼스에서는 1446명의 국민이 이응다리를 원으로 이어 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오는 12월 2~3일, 22~25일에는 세종시청사 후면부에 미디어파사드가 구현된다. 이 미디어파사드는 세종시에서 처음으로 4만 안시 프로젝터 6대로 운영되며 ‘빛과 시간의 환희’를 주제로 연출한다.

메인 콘텐츠는 총 3막으로 구성돼 소리 문자인 한글, 우리만의 천체 시스템을 구축한 창의성과 이를 바탕으로 세종시의 미래를 압도적 규모의 입체적 영상으로 구현한다.

특히 12월 22일부터 25일까지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산타의 선물공장을 모티브로 한 입체영상을 연출할 예정이다.

12월 2일부터 17일까지 이응다리에서 레이저쇼가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1시간마다 선보인다.

이 레이저쇼는 축제 주제인 ‘빛으로 여는 세종의 하늘’을 표현한 감미로운 선율의 인트로와 4개의 테마로 구성되는 레이저쇼이며 특히 개막식에 열리는 레이저쇼는 불새 라이팅과 어울리는 공연 연출로 이응다리의 밤하늘을 수놓는다.

이응다리 북측과 남측광장에는 이응다리의 원형 동선을 살린 빛 조형물 연출로 빛으로 하나 되는 공존의 공간을 구현하고 빛 조형물은 스타 레이저를 활용한 나무, 기억의 땅, 갤럭시 세종 등 다양한 작품들로 구성했다.

축제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는 제야의 행사를 운영해 온 시민이 함께 희망찬 새해를 맞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빛 축제는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실내·외 부문별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시민들이 제안한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대거 반영하고 실내에서는 금강 수변 상가 공실을 활용한 야광놀이, 목공라이트 체험이 진행된다.

실외에서는 소원등 달기와 LED 연날리기 프로그램이 열려 시민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여러 기관과의 연계·협력 프로그램도 마련해 축제를 더 풍성하게 한다. 금강수변의 빈 상가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갤러리에서는 한국영상대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현대 문화·예술 작품을 전시한다.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의 교통・주차 편리성을 위해 이응다리 남측에 위치한 세종시청, 교육청, 우체국 등 공공기관 주차장을 개방해 접근성을 높였으며 이응다리 북측 주차장 이용 편리를 위해 임시버스를 배차하여 10분 간격으로 운행할 방침이다.

류 국장은 "이번 축제 기간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이응다리 버스킹과 관광홍보존, 겨울철 간식거리 푸드트럭 운영도 병행할 계획이니 만큼 많은 시민들의 참여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는 다음달 2일 오후 6시 이응다리 남측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2023 세종 빛 축제 개막 점등행사’에 참가할 국민 1446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2023 세종 빛 축제는 축제 명칭, 시민참여 프로그램 및 연출까지 시민참여로 이뤄진 만큼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점등식 또한 시민들과 시작한다는 의미다.

점등 행사는 개막식 공연 직후 있을 예정이며, 참가자는 주요내빈과 함께 이응다리에서 발광당이오드(LED) 봉을 들고 사회자의 점등 신호에 맞춰 일제히 점등하는 퍼포먼스를 함께 연출하게 된다.

참가 자격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모집인원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해로 이응다리 길이(1446m)인 1446명이다.

개막식 점등행사에 참여를 희망하는 국민은 오는 27일까지 행사 대행사(㈜빛정원)로 신청하면 된다.

황진서 세종시 관광진흥과장은 "세종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의 첫 출발을 알리기 위한 세종 빛 축제 점등 행사에 국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며 "다음 말까지 진행되는 세종 빛 축제을 방문해 세종시의 다양한 매력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3 세종 빛 축제는 세종시에서 처음 열리는 겨울 축제로, 다음달 31일까지 30일간 빛 조형물, 미디어파사드, 이응다리 레이저쇼, 미디어갤러리, 시민참여 프로그램, 먹거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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