辰별진 宿잘숙 列벌일 열 張베풀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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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는 빛나는 12진성辰星과 28숙宿이라는 흑성黑星으로 배열되었도다


우주에는 태양처럼 항상 빛을 발하는 항성恒星이 있다. 이것을 일日이라 하고, 태양 빛을 받아 광명을 내는 월月과 같은 것이 있으며, 또 전파성電波星처럼 한시적으로 빛을 발하다가 없어지는 별인 진辰이 있다.
그런가 하면 지구처럼 빛과 열을 잃어버린 반수면 상태의 숙성宿星이 있으며, 영면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흑성黑星도 있다. 필자는 이것을 오대성五大星이라 이름하고, 이를 나타낸 시문詩文이 바로 진숙열장辰宿列張이라 보는데 고인들은 주역의 눈을 빌려서 천문학적 측면으로 설명하고 있다.
우주에 나열되어 있는 천체(周天)의 도수를 12방위로 보고 그 방위에 배열된 별들의 이름을 12진辰이라 부른다. 또 지구를 중심으로 사방에 각각 7성星이 배열되어 있는데, 그 별들의 이름을 28숙宿이라 한다.
이 12진辰과 28숙宿은 우리가 사는 지구에 좋지 못한 재앙을 일으킨 다고 경전에서 밝히고 있다.
그 별들이 지구를 중심으로 주위에 배열 된 상태를 4구 시어詩語로 진숙열장辰宿列張이라 했다고 필자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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