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행정을 통해 ‘OK 보령 전성시대’로 이끌겠다”

▲ 대전투데이와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아 인터뷰를 하고 있는 김동일 충남 보령시장.

김동일 충남 보령시장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지난 한 해, 우리 보령은 전례 없는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정하고 시민들과 함께 힘찬 항해를 시작했다."면서"‘에너지그린 도시’와‘글로벌 해양레저관광 스포츠도시’로 우리 보령의 미래 100년 먹거리 터전을 일구기 위해 힘차게 달려왔던 뜻깊은 한 해였다."고 밝혔다.

이어 김 시장은 "올해는 민선 8기의 반환점을 도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사석위호(射石爲虎), 성심을 다하면 아니 될 일도 이룰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2024년을 기회의 시간, 기회의 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투데이는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아 김동일 충남 보령시장을 만나 지난해 성과와 올해 주요 시정 계획데 대해 인터뷰를 했다. <편집자 주>

▲새해를 맞아 시민들에게 인사 한 말씀 해주시죠?

붉은 태양의 뜨거운 열정과 희망 가득한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시민의 꿈과 행복을 향한 시정의 담대한 도전에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3년은‘에너지그린 도시’와‘글로벌 해양레저관광 스포츠도시’로 미래 100년 먹거리 터전을 일구기 위해 힘차게 달려왔던 뜻깊은 해였습니다.

덕분에 크고 작은 성과를 만들며 보령의 밝은 내일을 만들어 갈 수 있었습니다.

올 한해는 정말 행복 가득하고 가슴 따뜻한 동행이 우리 모두의 삶이 되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상서로운 청룡의 해를 맞아 힘차게 승천하는 용처럼 모두가 더 높이 비상하시고 각자의 목표에도 화룡점정(畵龍點睛)하는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지난해 보령시정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지난해 보령시는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우리시의 열정적인 도전으로 지자체 적극행정 종합평가 우수, 상반기 지방재정 합동평가 최우수 수상 등 42개 분야에서 큰성과를 이뤘습니다.

또한 2024년 정부예산 5,013억 원 확보, 대한민국 지역경제(투자유치부문) 전국 최고점‘1위’수상 등의 성과를 내며 경제적인 발전 가능성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제29회 충남장애인체전 성공개최, 원산도 대명소노리조트 기공식, 박지성 보령축구트레이닝센터 개장 등을 통해 누구나 찾고 싶은 대한민국 최고 관광도시로서 발돋움할 수 있었습니다.

그 밖에도 제1호 수소충전소 운영, 대천~죽정동 간 봉재터널 개통 등 시민을 위한 SOC사업을 진행함으로써 살기 좋은 보령을 만들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요즘 보령시는 기업 유치를 잘하고 있는지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양질의 좋은 기업을 유치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역점추진 하고자 공을 들이는 사업은‘기회발전특구 지정’입니다.

기회발전 특구 조성 기본이 ‘탄소중립’입니다. 우리 보령시는 이미 수소와 공공주도 해상풍력, 태양광 집적화단지 사업이 진행중에 있기 때문에 가장 유리한 상황입니다.

보령시가 준비하는 기회발전특구는 총 70만평을 확보하는 목표로 차분하면서도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담부서를 설치하고‘보령시 균형발전전략수립 포럼’을 개최하였습니다.

타 지역과 차별화된 특구 모델 발굴을 위해 『보령시 新 전략산업 육성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또한, 부시장을 단장으로 신산업전략과, 에너지과, 지역경제과 간 칸막이를 제거한 TFT 원팀(one team)을 조직해 발빠르게 행동하고 있습니다.

올해 첫 활동으로 1월 4일 고용인원 300인 이상 대기업 및 유망기업 약 200개를 추려 기회발전특구 투자 요청 서한문을 발송하였고, 이후에는 대상기업을 찾아 맞춤형 지원방안을 제시하는 발품 행정을 본격적으로 펼칠 것입니다.

▲ 올해 보령시의 주요 시정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2024년을 ‘기회의 시간, 기회의 해’로 만들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같이 쌓여 있습니다.

올해는 함께 여는 미래, 만세보령 OK보령 비전 아래 글로벌 해양레저 도시건설, 탄소중립 에너지 그린도시 전환, 시민 만족 보령형 포용도시 완성 3대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먼저 보령시는 글로벌 해양레저 도시건설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작년 원산도 대명 소노리조트 기공식을 시작으로 ‘오섬 아일랜드 프로젝트’의 서막을 알리게 됐습니다. 아울러 원산도와 삽시도를 잇는 케이블카도 윤곽을 보이면서 관광·레저가 함께 어울러진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는 다양한 해양 축제와 어울리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제17회 해양스포츠제전, 제5회 섬의 날 행사가 개최됩니다. 이를 계기로 해양레저스포츠의 대중화 실현과 세계인이 찾는 해양레저관광 거점 도시로 발돋움하는 원년이 되도록 대회와 행사 준비에 철저히 임하겠습니다.

보령시는 저탄소 중심 에너지 신사업 추진으로 신재생에너지 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현재 추진중인 사업이 수소 가스터빈 시험센터 구축, 청정블루수소 플랜트 건설 등 11건, 14조 원에 달합니다.

2024년 내 가시화될 사업은 무탄소 연료전환 사업 0.5조원, 서해안권 CCUS 허브조성 1.2조원 등 4건으로 3.5조원 이릅니다. 이러한 사업을 완성하고 더욱 확장시켜 탄소중립 에너지 그린도시 보령시를 만들어 가는데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아울러 시민이 공감하는 누구나 소외받지 않는 보령형 포용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출산 고령화로 지역소멸 문제가 거론되는 가운데 보령시는 어떤 대책을 가고 있는지요?

보령시는 저출생 고령화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구 감소의 해결책은 바로 청년 인구의 유입입니다.

청년들이 살고 싶은 보령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시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도시로 전환을 꾀하고 있습니다.

LNG 터미널과 연계한 대규모 친환경 블루수소 생산기지 구축사업이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많은 건설인력과 연관 산업 종사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보령을 찾게 될 것입니다.

반가운 소식으로는 지난해 행안부와 통계청이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서 처음 도입한 개념인 ‘생활인구’에서 보령시는 주민등록 인구 약 9만6000명 보다 많은 42만8200명의 생활인구가 보령을 다녀가고 생활권으로 하고 있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만큼 많은 인구가 보령시를 경제권으로 생활하고 있고, 정부에서도 앞으로 생활인구를 분석하여 소멸지역 인구감소 지원책을 검토해 본다고 하니 시에서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신규 시책을 발굴하고 지역소멸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충남도산림자원연구소’ 유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보령시는 경제와 산림 인프라, 문화관광 등 모든 부분에서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유치의 최적지입니다.

우리시는 2013년 충청남도산림자원연구소의 보령시로 이전유치를 시정방침으로 결정한 이후 현재까지 다양한 유치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공기관 등의 유치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공공기관유치팀을 신설하는 등 공공기관의 보령시로 이전을 적극지원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구축했습니다.

또한 충청남도산림자원연구소 유치를 위해 전방위적 온오프라인 홍보를 하고 있으며, T/F팀, 유치 위원회를 구성하여, 활발한 유치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작년 6월 공모신청이 완료된 상황이며, 충남산림자원연구소의 24년 평가 일정(현장실사)에 따른 후속조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보령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2024년은 민선 8기의 전반기가 마무리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합니다.

현대는 무한 경쟁의 시대입니다. 수소를 이용한 ‘청정에너지 사업’과 ‘기회발전 특구 지정’은 우리가 타 자치단체에 비해 한발 빨리 시작하였지만 지금은 많은 자치단체에서 발벗고 나서고 있어 우리와 경쟁 관계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속도에 뒤쳐지면 보령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시민 모두가 뜻을 모아 주셔야 한목소리를 내고 한 방향으로 더 큰 힘을 낼 수 있습니다. 그래야 보령시 인구가 증가하고 발전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수소에너지도 그동안 꽃 봉우리를 맺는 시기였다면 앞으로 3~4년 안에 주류 에너지원으로 우리 일상에 파고들 것이라 확신합니다. 앞으로 1~2년이 수소에너지 분야에서 우리 보령시가 확실한 리더로 나설 수 있는 절호의 시기입니다.

보령시민들의 조언과 협조를 바탕으로 장점은 강화하고 약점은 보완하여 시민을 위하고 적극행정을 통해 변화하는 ‘OK 보령 전성시대’로 이끌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대담= 이정복 편집부국장·정리= 김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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