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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태안군수로서 소회를 전한다면?

군민 여러분의 큰 사랑과 성원에 힘입어 다시 한 번 민선8기 군수로 취임해 이제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군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 삼면이 바다인 천혜의 해양환경을 활용해 해양시대에 걸맞는 최적화 전략을 구사하려 한다.

‘천하태안’ 건설을 목표로 태안군 전역을 해양치유 산업의 전진기지로 만들고 태안기업도시를 도심항공교통 산업의 전초기지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석탄화력 폐쇄에 대응해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건설하는 등 장기적으로 서울시민 수준의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는 태안군 조성에 힘쓰고 있다.

그동안 닦아 놓은 길 위에 태안의 밝은 미래를 그려내기 위해 앞으로 남은 기간도 열심히 발로 뛰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올해 가장 핵심적인 사업은 무엇인가?

올해 태안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우

선, 충청남도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2026년부터 5년간 시행하는 ‘제2단계 제2기 충청남도 균형발전 사업’에 대응해 내년 최대 1천억 원 이상의 사업비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며, 2022년 개관 이래 1만 명 이상이 찾은 국내 최대규모 드론 전문시설인 ‘태안군UV랜드’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형 모빌리티 산업’ 전반을 주도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지방소멸대응기금 36억 원을 투입해 ‘해양안전 드론센터’ 건립을 위한 건축설계를 마치고 올해 10월 공사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국도38호선(이원-대산) 해상교량 건설과 ‘국토 동서횡단’ 내포철도 구축 등 광역교통망 확충 사업의 가시화에도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지난 2022년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의 쾌거를 거둔 ‘격렬비열도’는 독도의 위상에 버금가는 가치를 전 국민에 알리기 위해 올해 7월까지 격렬비열도 신규항만 건설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학 내년 항만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하는 한편, 군민과 함께 ‘격렬비열도의 날’ 지정 등의 노력을 통해 우리군 수산·관광분야의 경쟁력을 한 차원 높여나가겠다.

또한, 지난해 6만여 군민들의 성원 속에 마침내 ‘50년의 숙원’ 안흥진성과 백화산·삭선리 군사보호구역 해제를 가시화한 만큼 군민 여러분께 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동안문 복원이 마무리된 태안읍성의 경우 올해 화남문을 복원하는 등 600년의 얼을 되찾기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태안 연장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진행 중인데?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현행 계획상 총 연장 330km로 국비 3조 7천억 원이 소요된다.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추가검토 사업 지정에 이어 지난해 사전타당성 용역에 착수했으며, 현재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움직임이 이뤄지고 있다. 기존 남북 위주의 철도에 이어 동서 교통망 구축을 통한 중부권 발전이 기대되는 사업이다.

이러한 동서횡단철도가 당초 경북 울진군에서 충남 서산시까지 13개 지자체를 연결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는데, 중부권 최서단인 태안까지 철도가 연결되어야 진정한 동서횡단철도 노선이 완성된다고 보고 노선 연장을 위한 노력에 나서는 것이다.

지난 1월 10일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태안군 연장 제2차 실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군민 50명을 실행위원으로 위촉했으며, 앞으로 서명운동 추진 등 대내·외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군수로서 관련부처 및 상위기관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할 계획이다.

동서횡단철도의 태안 연장은 열악한 태안의 실정에 비쳐볼 때 반드시 이뤄져야 하고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과업 중의 과업으로, 태안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기회를 놓치지 않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에 태안의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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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미래 먹거리 사업의 추진 방향은?

A. 태안 경제의 신 동력이 될 ‘태안군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은 지난해 11차례의 선진사례 견학과 주민설명회, 네 번의 민관협의회 등을 거쳐 군민의 공감 속에서 공공주도형 발전단지 조성 절차를 이행 중이며, 올해는 주민수용성 확보를 기반으로 ‘집적화 단지 조성’ 등 획기적인 세수 확보의 길을 만들고 조례 제정 등 절차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태안의 미래 먹거리가 될 해양치유센터 건립과 관련해서는 올해 7월 준공 목표로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는 한편, 소프트웨어 확충에 총력을 기울여 국내 대표 치유관광 거점으로 조성하려 한다.

이밖에도, 지난해 태안읍 도시재생과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비 등 총 500억 원을 확보한 성과를 바탕으로 정주여건 개선에 힘을 쏟고 공원과 파크골프장, 남면 실내체육관 등을 건립할 예정이며, 결혼·출산 장려금을 도내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2026년 예정된 태안 국제 원예치유 박람회 준비에도 철저를 기하도록 하겠다.

아울러, 도내에서 가장 체계적인 준비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충남 산림자원연구소 유치전의 경우 올해 결과 발표가 예정된 만큼 막바지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여 안면도 유치의 성과를 일궈내겠다.

◆정부의 긴축기조에 따라 지자체들이 재정상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태안군의 대처방안은?

태안군은 민선7기 이후 중장기 대형 사업을 중점 추진 중인데 아무래도 소규모 지자체다 보니 타 지자체에 비해 재정적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예산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전 공직자가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정부 공모사업에 대거 선정되는 성과도 거두고 있으나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로 올해도 교부금이 축소되는 등 어려운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다행히 정부정책에 사전 대비하고 사업비 확보에 노력해 올해 정부예산을 전년 대비 10.7% 늘어난 3217억 원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는 국도77호선(안면-고남) 4차로 확장(260억 원, 국가기관 사업)과 하수시설 개선 사업(74억 원, 11개소, 자체사업), 일반농산어촌개발 사업(72억 원, 6개소 자체사업) 등도 포함된다. 경기불황 등으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핵심 사업들의 차질 없는 진행이 가능해진 만큼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민선8기 천하태안 건설에 총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

◆앞으로 어떤 분야에 집중할 계획인가?

A. 민선8기 남은 기간 역동적인 경제성장과 지역주도 균형발전, 군민 삶의 질 제고와 군민 자립기반 확충을 지향점으로 두고 광개토 대사업을 필두로 한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과 신산업 육성, 태안기업도시 완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또한, 지역주도 균형발전을 위해 균형발전 사업을 대폭 늘리고 민자유치를 통한 관광 인프라 확충에도 앞장설 계획이며, 역사와 문화가 중심이 된 주거환경을 조성해 군민 삶의 질을 높이고 군민 자립기반 확충을 위해 경제성장 시책과 연계해 궁극적으로 획기적 성장과 발전의 새로운 역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태안군의 성장기반 조성에 힘쓴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민생 안정과 경제 성장, 신산업 육성, 균형발전 등에 더욱 초점을 맞춘 군정운영에 나서려 한다. 태안군이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

◆군민에게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A. 군정 운영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여주시는 군민 여러분께 군수로서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갑진년 새해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라며, 올 한해 더욱 발전하고 보다 살기 좋은 태안군을 만들기 위해 공직자들과 열심히 발로 뛸테니 지켜봐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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