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가을 추 收거둘 수 冬겨울 동 藏감출 장
-------------------------------------------
가을에는 거두어들이고 겨울에는 저장해 둔다



일반 상식으로 문장을 해설하면 위와 같지만 그렇게 단순한 뜻을 담고 있는 문장이 아니다.
여기서 계절을 의미하는 추동秋冬을 한차원 높여서 보면 가을 추秋는 오행의‘금金’이 되고 겨울 동冬은 오행의‘수水’ 가 된다. 바로 여기에 추수동장秋收冬藏이라는 문장의 묘의妙意가 있다.
우주만물의 근본 바탕은 자기장인‘金’이다. 우주 자기장인‘금金’ 을‘木’(風·動, 바람)이 마찰하여서‘火’(불)가 일어났다. 불은 곧 우주의 에너지인 중성이다. 오행의‘火’가 이렇게 일어나서 만물을 짓는 조화 의 에너지가 되었다. 그 불꽃이 다시 우주의 자기장인 금金을 찌게되었다. 불기운을 받은 차고 윤택한 자기장인 금보金寶가 뜨거운 불꽃의 찜질을 당하면서 생기게 된 것이 수소水素다.
이것이 우주를 감싸고 있으며 그 결정체가 다름 아닌‘水’이다. 물은 온갖 생명의 어머니이므로 만생을 품어 안고 길러내는 근본 바탕이 된다.
이와 같은 만류만생 의 근본 바탕이 되는 생태학을 주흥사는 추수동장秋收冬藏이라 했다. 여기서 추수秋收는 오행의 금성金性이 시방세계를 품어 안고 있음이고, 동장冬藏은 수水가 시방세계를 머금어 길러냄을 은유한 시어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