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과 국민의 삶을 바꿀 공약 제시”

▲ 대전투데이는 지난 16일 국회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을 만나 그동안의 의정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은 지난해 12월 29일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실무를 지휘할 사무총장에 판사 출신 초선 장동혁(충남 보령·서천) 의원을 임명했다. 우리나라 정치사에 초선의원이 여당의 사무총장에 발탁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한 비대위원장은 장 사무총장을 선임한 배경으로 “장 의원은 행정과 사법, 입법을 모두 경험했고 특히 국민의 삶과 밀접한 교육공무원까지 지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오랜 기간 법관으로 지내면서 법과 원칙에 대한 기준을 지켜오신 분”이라며 “우리 당이 원칙과 기준을 지키면서 승리하는데 있어 큰 도움을 주실 분이라고 생각해 모셨다”고 말했다.

총선 국면에서 사무총장은 당 살림을 총괄할 뿐 아니라 공천관리위원회에 참여하며 선거 실무를 이끄는 핵심 요직이다.

이에 대전투데이는 지난 16일 국회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을 만나 그동안의 의정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편집자 주>

▲우리나라 정치사에서는 이례적으로 초선의원으로 여당의 사무총장으로 선임되셨는데요.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총선을 앞두고 사무총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임명되었습니다. 초선인 저를 사무총장에 임명한 자체가 혁신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혁신의 동력이 되어 당의 변화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초선의원으로 그동안 의정활동을 해오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고 나름대로 성과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2년 연속으로 예결특위에서 예산소위로 활동하면서 대전과 세종 그리고 충청지역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 건전 재정의 기조에서도 충청지역 예산은 전반적으로 증가한 규모가 확보되었습니다.

아울러 우리 지역(보령,서천)의 경우 지난 2년간 정부안에서 반영되지 못한 사업을 예산안에 300억 원 이상이 추가로 확보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동안 보령은 석탄화력발전소 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도시였다면, 앞으로는 수서 등 신재생에너지 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아울러 원산도 일대 섬들을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해양레저관광 거점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을 계획입니다.

그동안 해양바이오 거점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서천은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 예타 통과로 685억 원에 달하는 국비 사업이 확정되면서 명실상부한 해양바이오 특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관련 산업이 서천이 집적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을 계획입니다.

▲코로나19로 여파로 지역경제가 매우 어려운 가운데,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처리수)로 인해 의원님의 지역구인 보령·서천 어업인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일련의 이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향후 어업인 보호를 위한 대책이 있으신지요,

먼저 정부는 우리 수산물에 대한 안전관리 상황을 확인하고 공개하고 있습니다.

1월 15일 기준으로 생산단계와 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는 각각 73건과 45건으로 모두 적합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1월 12일에 실시한 일본산 수입 수산물도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은 없었다고 공개되었습니다.

또한, 정부는 고유가 등으로 인한 생산비 증가 등 수산업 경영난 해소를 위해 양식어업인 전기료 인상분과 어업인 면세유 유가연동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에 있습니다.

아울러 올해 예산에 어장환경 변화와 노동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들을 지원할 대체어장 자원동향조사와, 원양 해외어장자원조사 예산과 어업고용인력지원 전문기관 운영비가 반영되어 어업인들의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보령과 서천의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인구소멸을 막을 대책은 무엇인지요.

인구소멸지역으로 분류되면 가장 심각한 문제가 ‘격차문제’입니다. 특히 가장 심각한 격차가 의료격차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대도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의료인프라, 문화인프라를 확충해 격차를 해소하는 데에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그리고 관계 인구를 늘리기 위해 지역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등원 후 1호 법안으로 발의한 워케이션법(관광진흥법)이 지난해(2023년7월18일) 통과되었습니다.

일하면서 쉴 수 있는 일․휴양연계관광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입니다.

원산도를 비롯한 섬들과 머드축제를 기반으로 대천해수욕장을 기반으로 관광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야의 정쟁으로 우리나라 정치에 대한 혐오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의원님께서는 요즘 우리나라 정치를 어떻게 생각하시고 어떻게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지난 4년 동안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입법폭주가 이어지면서 국회가 토론과 협의의 공간이 아니라 갈등과 대립의 공간이 되어버렸습니다.

민생을 위한 입법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각종 정쟁 법안들만 통과되었습니다.

실제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난해 말까지 국회에 제출된 법안(정부입법)은 국정과제 법안을 포함한 363건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 법률안 중 통과된 것은 106건에 불과합니다. 야당의 발목잡기로 대부분의 법률안이 수년째 국회에 묶여있는 답답한 상황입니다.

여당과 야당은 정치적으로 대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적 대립이 민생을 위한 법안까지 가로막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민생에는 여야가 없다는 말이 무색하지 않도록 정쟁과 정책은 명확하게 분리할 수 있는 현명한 국회가 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여당부터 실천하겠습니다.

▲내년 총선의 이슈는 무엇이고, 필승 전략은 무엇인지요.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한 우리의 전략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과 국민의 삶을 바꿀 공약 제시이다. 가장 기본적이지만 그만큼 국민들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며 가장 효과적인 선거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공천은 원칙과 기준에 따라 반드시 시스템공천을 이뤄낼 것이다. 공약에 있어서는 우리 국민의힘이 다른 야당들과 확실히 차별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야당의 공약은 약속에 불과하지만 여당의 공약은 실천으로 이어집니다. 집권 여당의 막중한 책임감으로 민생을 챙겨왔던 만큼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천력 있는 공약들을 발굴할 것입니다.

특별히 국민들께서 원하는 바를 우리 당의 공약으로 적용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국민 공모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복지 188건, 생활·안전 131건, 경제 125건, 교육 95건 등 총 1,058건이 접수되었습니다. 집권여당을 향한 뜨거운 정책적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국민의 목소리를 오롯이 담아 공약으로 만들기 위해 당 정책위원회와 외부 위원들을 중심으로 ‘총선공약 개발본부’를 출범시켰습니다. 민생·경제·행복·희망·안전을 테마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을 만들어 총선이 끝나면 곧바로 정부정책과 민생입법으로 이행해 나갈 것입니다.

▲ 보령·서천군민들과 충청도민들에게 새해 덕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보령시, 서천군 주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지난 2020년 6월, 제가 부끄럽지 않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여러분 앞에 섰을 때 묵묵히 믿어주셨고, 지지해주셨습니다. 그 결과 집권 여당의 원내대변인에 이어 당의 살림살이와 총선을 관리하는 사무총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국민을 이롭게 하는 정치, 국민을 평안하게 하는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

/대담=이정복 편집부국장·정리=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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