律법칙 률 呂법칙 려 調고를 조 陽볕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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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律을 날줄로 하고 여呂를 씨줄로 하여 음양을 조리調理한다



6률六律은 양陽이고 6려六呂는 음陰이다. 선왕先王이 음악을 제정할 때 율려를 정하였으니, 음양이 조화되어 온갖 음이 조화를 이루었으므 로 양을 들면 음은 저절로 그 가운데 포함되어 있다. 이 학설은 우리나 라 영조 때 학자들이 천자문 해설에 붙인 글이다.
출세간법으로 보면 사람은 누구나 6근六根 6식六識의 식심識心으로 마음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 조화를 세속법으로 귀결시키면 육법전 서가 된다.
인류는 왜 윤리적이고 도덕적이지 않으면 안 되는가 하는 의문은 ‘율려조양’에서 풀린다. 법法(律呂)이란 군주가 한 나라를 다스리는 정 치철학이나 삶을 아름답게 하는 원칙을 말한 것만은 아니다. 바로 우 리 영혼의 질서 운동이다. 그러므로 그대 영혼의 조리와 부조리 여하 에 따라 먼저 그대의 사대육신에 미추美醜가 생긴다. 악랄한 영혼은 기 구하게 불구도 되고, 굶주림에 시달려야만 하는 가난뱅이도 된다. 훌륭한 영혼은 미남 미녀도 되고 백만장자도 되며 세상으로부터 존중 받는 존귀한 성자聖者도 된다.
일체 모든 중생의 근본은 본래로 밝다. 그대의 몸과 마음을 명경처럼 명료하게 환히 보고 다 아는 자가 바로 그대의 묘각妙覺이다. 이 묘 각의 빛의 속성이 바로‘율려조양’이다.
이 묘명妙明한 묘각의 빛으로 말미암아 세계와 중생계가 일어났다. 그러므로 그대가 심보心寶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재앙도 생기고 행 운도 일어난다. 만약 그대가 그 빛의 그늘로 숨으면 그대의 삶은 어두울 것이고, 그대가 각성의 빛으로 뛰어만 나온다면 밝은 삶은 저절로 보장될 것이다.
그러므로 심보心寶를 묘각의 빛이 쏟아지는 법도에 맞게끔쓰며 살자. 그러면 그대의 심신에는 온갖 빛나는 조화의 영광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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