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대전세종충남 헌혈홍보위원 이재현

경칩이 되면 개구리가 잠에서 깨고 새싹이 돋고 본격적인 농사 준비를 하는 3번째 절기이다. 요새는 중부지방도 계절이 바뀌고 있다. 개구리는 벌써 잠을 깼고 겨우내 자란 노지농작물도 제법 많이 컸다. 과수나무는 유박퇴비를 주었고 전지도 마쳤다.

농협에서는 농가에 퇴비를 출하했고 농자금 카드도 보내왔다. 이제 3월 하순이면 퇴비를 주고 토양살충제와 비료를 섞어 밭을 갈아줄 것이다. 두둑을 높게하고 고랑사이를 넓게 해서 비닐 멀칭을 하면 농사준비가 끝난다. 나만의 농사계획에 따라 모종을 키우고 이식을 하며 물길을 내고 물과 햇빛관리를 잘하면 농작물과 자연 그리고 농부가 하나가 되는 것이고 그것으로 풍년이 오게되는 이치다.

3월이다. 학교는 개학을 하고 신입생은 모두의 축하와 박수를 받으며 입학을 했다. 다들 꿈과 희망이 익어가기 시작하는 것이다. 누구나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적성이 있고 능력이 있다. 그것을 찾은 사람은 우등생이 되고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사람은 열등생이 된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나도 모르게 포퓰리즘에 물들고 내 생각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나이들수록 그렇다. 그것이 우물안의 개구리인데 당연한 것처럼 살아간다. 그래도 삶과 생각에 여유를 가지고 희생하고 헌신하며 봉사하는 사람들을 본다. 그들은 매사에 역지사지 하고 양보를 하면서 주변을 행복하게 한다. 그들은 예의가 있으며 성실하고 근면하다. 포기할 줄을 모르며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헤쳐나간다.

그런 사람이 지도자가 되면 그 주위 사람들이 행복하게 된다. 국가도 마찬가지이다. 최근에 건국전쟁이란 영화를 보면서 나는 흐르는 눈물을 감출수가 없었다. 나름 학교 다닐 때 역사공부 좀 하고 성적도 좋았는데 사실을 잘 모르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역사는 결국 정의를 말하게 된다. 진실을 누가 알겠는가? 목소리크게 외친다고 진실은 아니다. 우리자신을 부정하는 것은 결국 누워서 침뱉는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서로를 위하는 사회와 국가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가 굳게 맘먹고 어려운 세상에 나라를 지켜가야 한다. 내가 하는 말과 글은 기록이 된다. 반드시 명심해야 갈등을 줄이고 뭉칠 수 있으며 그 힘은 강력하다.

다음 달 10일은 총선일이다. 사회가 온통 난리다. 누가 이기는지 그래서 권력을 누가 갖게되는지 참 걱정이다. 다들 민생을 말하지만 변한 것은 없다. 총선에서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금리가 낮아지고 애를 많이 낳고 젊은이들이 일자리가 많으며 경제와 국방이 안정되고 교육이 발전하며 나라빚이 줄어드는 정책을 펴고 실천하는 능력이 있는 사람을 뽑는 것이다.

나는 어디 출신이고 무슨 세대니까 무조건 찍는다? 이것은 민주사회시민의 자세가 아니다.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그 결과는 살만한 사회가 되는 계기가 되고 국민이 행복해지는 축제가 될 것이다. 다들 정신차리고 봄을 맞이해야 한다.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야 풍년농사를 지을 수 있다. 이번 총선도 인간의 선한 본성을 따라야 할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중에는 헌혈하는 사람이 많다. 올 봄은 참 바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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